울 어 요

내 앞 에서는 맘 껏

그 대 는 내 앞 에 서 밖 에 는 울 지 못 하 잖 아 요

취 해 요

   내 곁 에서는 편 히

내 앞 에 서 라 면 흐 트 러 진 모 습 도 괜 찮 아 요

 

여 기 있 어 요

불 안 해 마 요

 난 항 상  가 까 이 에

그 대 내 민 손

잡아 줄 수 있 는

그 거 리 에 있 을 테 니

 

그 러 니 그 대

걱 정 버 리 고

웃 어 요


-20061118 추운 겨울 밤, 따뜻했던 외기타반 노래나래 정기공연에서-


가사 쓰는 연습을 하다 문득 생각난 내 노래.

특정한 인물을 두고 노래를 만든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.

평생 함께 할 것 같았던 사람에 의해, 그 사람을 위해 만든 곡이었는데,
이제 그 사람의 생사도 알 수 없는 사이가 되어 버렸다.

다시는 부를 일이 없을테지. 적어도 내 목소리로는.

언젠가 같은 마음을 담아 불리워지길 바라며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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